오젬픽 매출 하락 우려에 노보 노디스크 주가 하락세

제약업계의 매출 하락과 기업 환경의 긴장감을 표현한 AI 이미지
제약업계의 매출 하락과 기업 환경의 긴장감을 표현한 AI 이미지

인트론 헬스, 2025년 매출 전망 하향하며 투자 의견 '매도'로 변경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판매 중인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이 미국 시장에서 점차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하락과 약가 인하가 맞물리면서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기관들의 평가도 변화하고 있다. 투자 분석기관인 인트론 헬스(Intron Healt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의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대폭 낮췄으며, 주가 목표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조정했다. 오젬픽은 혈당 조절을 돕는 GLP-1 유사체 계열의 주사제이며,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와 함께 노보 노디스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혀왔다.

인트론 헬스는 최근 분석에서 노보 노디스크가 제시한 2025년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 대비 8%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오젬픽의 시장 경쟁력 약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 약물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젬픽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트론 헬스는 또한 장기 전망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2030년 오젬픽의 매출은 기존 시장의 평균 예상치보다 40% 낮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노보 노디스크 전체 그룹의 영업이익(EBIT)에 16% 수준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은 단순한 매출 하락을 넘어, 실적 경고 가능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인트론 헬스는 구체적으로 오는 5월 7일 예정된 노보 노디스크의 1분기 실적 발표 전후 시점에 실적 하향 조정 또는 수익성 관련 경고가 나올 가능성을 제기했다. 통상적으로 실적 가이던스 조정은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시장의 기대치와 실제 결과 간 차이가 클 경우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보 노디스크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오젬픽과 동일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가 진행 중인데, 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을 검토하는 임상시험이다. 만약 이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된다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단순한 당뇨병 치료제를 넘어 신경질환 치료제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향후 노보 노디스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수익 모델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인트론 헬스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반영해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의 '매수(Buy)'에서 '매도(Sell)'로 변경했다. 주가 목표 역시 880덴마크크로네에서 460크로네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약 48%에 해당하는 큰 폭의 조정이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2.6% 하락해 515.00크로네로 거래되었다. 오젬픽과 위고비를 중심으로 급성장해온 노보 노디스크는 이제 미국 내 경쟁 심화와 가격 압박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결과와 시장 대응 전략이 기업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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